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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탄핵 서거,이인규 검사 회고록 변호사 고향 나이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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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前중수부장 회고록 출간…"故노무현 '시계는 뺍시다'라고 해"
- 2023. 3. 16.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가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출간할 예정이다. 여기서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변호인으로 선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능했다고 주장했답니다.

3월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오는 20일 조갑제닷컴을 통해 회고록을 출간한다. 이 변호사는 이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온 국민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가 모두 완성됐다. 이제는 국민에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진실을 알려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권양숙 여사에게 약 2억550만원 상당의 피아제 남녀 시계세트를 줬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이어 "권 여사가 2007년 6월 청와대에서 당시 총무비서관을 통해 박 전 회장에게서 100만달러, 같은해 9월 홍콩에 있는 다른 사람 계좌로 4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 박 전 회장의 진술 등 증거를 종합하면 노 전 대통령이 권 여사와 공모, 아들 건호씨의 미국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14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보는 것이 상당한 것이다"고 주장했답니다.

그러면서 "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2008년 2월 재임 때 박 전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았고, 노씨 등이 이를 사용한 것은 다툼이 없다. 이 돈은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주기로 약속한 환경재단 출연금 50억원을 500만 달러로 쳐서 노씨 등의 사업자금 명목으로 준 뇌물이라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했답니다.

또 ▲총무비서관의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 ▲노 전 대통령이 박 전 회장에게서 빌린 15억원은 노 전 대통령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무비서관이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은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한 것이라고 의심했답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을 기소, 유죄를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 수사기록을 읽어 본 적도 없는 문재인 변호가가 무슨 근거로 '수사기록이 부실하다'고 단정하는지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중수부장실에서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회고록에서 "당황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무어라 답변해야 좋을지 난감했다"며 "사전에 보낸 질문지에 명품 시계 수수 부분이 들어 있지 않아, 검찰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한말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당시 중수부 1과장·노 전 대통령 수사 주임검사)에게 '검사님, 저나 저의 가족이 미국에 집을 사면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이 가만히 있겠습니까'라고 했다고 적었답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미국 주택 구입 사실이 밝혀져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등 스스로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고 하소연할 만큼 궁지에 몰렸다. 친구이자 동지인 문재인 변호사 마저 곁에 없었다. 이게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라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수사의 불똥이 튈까 봐 그를 멀리했던 민주당 정치인들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자 돌변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검찰에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그들이 의미를 상실했다고 손가락질했던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리며 앞다투어 상주 코스프레 대열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4기로 1985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국 검찰4과장, 검찰2과장, 검찰1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대검 중수부에서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기업수사팀장을 맡았고, 2009년 1월 대검 중수부장을 지냈답니다.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이 변호사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마치고 검찰을 떠났다.

이인규 "원세훈이 검찰총장에 직접 전화 걸어 '논두렁 시계' 보도 제안" 
- 2018. 6. 25.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는 국가정보원이라고 재차 반박했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인규 전 부장은 25일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채진 검찰총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을 당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헙 회장으로부터 고급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은 이로부터 일주일쯤 뒤인 2009년 4월 22일 KBS에 보도됐다고 이인규 전 부장은 전했습니다.

이인규 전 부장은 보도가 나가던 날 저녁 원세훈 전 원장의 고등학교 후배인 김영호 당시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식사 중이었고, 보도를 접한 뒤 욕설과 함께 원세훈 전 원장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인규 전 부장은 “(국정원 간부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야단을 쳐서 돌려보냈는데도 결국 이런 파렴치한 짓을 꾸몄다. 정말 나쁜 X이다. 원세훈 원장님은 차관님 고등학교 선배 아니냐. 원세훈 원장에게 내가 정말 X자식이라고 하더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내용의 2009년 5월 13일 SBS 보도 역시 국정원의 소행으로 의심하다고 이인규 전 부장은 언급했답니다

이인규 전 부장은 “검찰이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그 동안의 보도 경위를 확인해봤다. 그 결과 KBS 보도는 국정원 대변인실이 개입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간 국정원의 행태와 SBS 보도 내용, 원세훈 전 원장과 SBS의 개인적 인연 등을 고려해볼 때 SBS 보도의 배후에도 국정원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인규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의 고가 시계 수수 관련 보도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저를 포함한 검찰 누구도 이와 같은 보도를 의도적으로 계획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인규 전 부장은 ‘논두렁 시계’ 등 시계 수수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자신이 기획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11월에도 ‘국정원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원세훈 원장의 뜻이라며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거절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인규 전 부장은 “만일 제가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근래 들어서 이인규 전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포착돼 국내 소환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졌답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지난해 이 문제를 조사한 결과, 국정원 간부들이 이인규 전 부장을 만나 시계 수수 건을 언론에 흘려줘 적당히 망신을 주는 선에서 활용해달라고 언급한 것은 확인됐다. 그러나 언론플레이를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실행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SBS는 “‘당시 SBS의 보도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던 종전 주장에 아무런 구체적 근거가 없고 순전히 자신의 추정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이인규 전 부장이)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SBS는 “지난해 언론단체와 SBS 시청자 위원, 언론노조 SBS지부 등이 참여한 ‘논두렁 시계’ 보도 경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이 사안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지만 역시 어떠한 국정원의 개입 정황도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어 SBS는 “‘원세훈 원장과 SBS와의 개인적 인연’ 등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통해 SBS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데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