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부재 속에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40프로 이상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답니다.
2021년 9월 20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46.17% 득표율로 선두에 있다고 밝혔답니다. CEC는 전날 오후 6시(모스크바 시간)까지 집계된 투표율이 45.15%라고 밝혔ㄷ바니다.
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 1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됐답니다. 통합러시아당에 이어 제1야당인 공산당은 21.36프로였으며, 자유민주당은 8.07%, 정의러시아당은 7.6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사회마케팅연구소’의 출구조사에서도 통합러시아당이 45.2%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답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통합러시아당의 지지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는 푸틴 대통령의 안정적인 정권 유지와도 직결된답니다.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등 야권 정치세력의 손이 꽁꽁 묶인 상황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집권당이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일찌감치 내다봤었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처럼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50%를 넘는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더욱 관심이 쏠렸었답니다.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2016년 선거에서 54.2%의 더 높은 정당 득표율로 독자적으로 헌법 개정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개헌선(3분의 2 의석)을 크게 웃도는 343석을 확보했답니다. 개표가 더 진행돼야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통합러시아당은 지난 선거보다 조금 줄어든 의석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