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 (2013~2016) 디종 FCO (2017~2019) SC 프라이부르크 (2019~2021) 수원 삼성 블루윙즈 (2021~ ) → 김천 상무 FC (2022~ / 군 복무)
등번호 김천 상무 FC 26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2번
대한민국 국적의 김천 상무 FC 소속 축구선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단일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랍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윙어나 중앙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보통은 4-1-4-1의 중앙 미드필더나, 4-2-3-1 포메이션의 2선에서 주로 뛴다. 하지만 디종 이후 수비적인 능력도 좋아져, 3선에서 포백 보호 역할도 맡을 수 있기는 하다.
상당히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미드필더로 전진 드리블, 깔끔하고 간결한 개인기, 왼발 킥에 강점을 드러낸다. 공을 상당히 깔끔하게 잘 다루고 축구 센스가 좋아서 좁은 공간에서 영리하게 압박을 벗어나고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축구 센스가 워낙 좋다 보니 돌파는 물론이고 패스를 보내주는 센스도 좋아서 경기를 풀어가거나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많은 활동량과 체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덕분에 침투 능력도 상당히 좋아서 득점도 곧잘 기록한다. 뛰어난 기술로 탈압박 후 시원하게 지르는 킥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중거리 슛의 질이 상당히 좋다. 중거리 슈팅에 능한 만큼, 프리킥 같은 데드볼 키커로 나서며 소속팀이나 국가대표팀에서도 왼발 프리킥을 자주 담당하는 편이랍니다
반면 단점을 꼽자면 탐욕. 권창훈을 저평가하는 팬들은 당연히 지적하고 고평가하는 팬들조차도 변명을 하지 못하는 권창훈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골맛을 점차 보기 시작하면서 골 욕심에 눈뜬건지 무리한 드리블 돌파와 볼을 독점하려는 호그 기질이 꽤나 심하다. 이러한 탐욕 기질은 국가대표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데, 골 욕심으로 인해 자기 위치를 망각하고 무리한 돌파 시도 및 슛 난사로 팀의 공격을 답답하게 만들며 본래 자리가 비어서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다른 문제점은 잔부상이 많은 유리몸. 아킬레스건 부상부터 시작해서 목 부상, 장골 부상, 종아리 근육 부상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가레스 베일이나 네이마르가 계속되는 부상 끝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을 본 팬들은 권창훈의 건강에 우려를 표하고 자기 몸관리에 더 충실해야 한다며 걱정하고 있다. SC 프라이부르크 이적 후에도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다행히 후반기부터는 부상이 회복되고 기회를 본격적으로 잡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 이후 권창훈은 플레이스타일이 상당히 달라졌으며 빠른 슈팅타이밍, 2선침투에 의한 번뜩이는 득점 등의 능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김천상무의 1부리그 잔류 플레이오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많이 나왔으며 국가대표 경기에서 또한 역동성이 많이 사라진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우려와 비난을 받고있기도하답니다.
대한민국 통산 AFC U-23 아시안컵 최다 득점자이다.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여 6경기 5득점으로 해당 대회 득점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때 남긴 기록은 현재 대한민국의 U-23 아시안컵 사상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강남구 일원동에서 파리바게뜨 가게를 운영했다. 그래서 팬들한테 빵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탄고 시절에는 부모가 경기를 보러 오면서 빵을 한가득 싣고 와서 매탄고 선수들은 물론 상대 팀 선수들에게도 돌렸다고 한다.
유소년 시절부터 '고스펙'을 자랑하며 축구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권창훈이다. U-17, U-20, U-23의 연령별 대표팀을 줄줄이 거쳤다. 1994년생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구단과 축구 명문고의 영입 경쟁을 유발한 권창훈은 수원 삼성의 U-18팀인 매탄고를 거쳐 2013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를 이룬다.
권창훈은 프로 3년차인 2015시즌부터 본격적인 질풍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1~2년차 때에 비해 체력과 드리블에서 성장세가 확연히 두드러졌고 김두현이 떠난 수원 중원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팀의 공격수들이 부진할 때 득점까지 몰아친 권창훈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K리그1 베스트11에 뽑혔다. 심지어 첫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던 2015년 그의 나이는 만 21세에 불과했답니다.
권창훈은 이 시기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났다. 201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를 이뤘고 그해 9월 3일 라오스와의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는 A대표팀 데뷔골과 함께 멀티 득점을 신고한다. 이어진 8일 레바논전에서는 상대 수비 4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탈압박 후 왼발 중거리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신고했다. 권창훈이 당시 대표팀 감독이던 울리 슈틸리케의 새로운 황태자가 되며 '수원의 스타'에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축구 인생 정점에서의 부상, 월드컵과의 생이별
2016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권창훈은 유럽 5대리그인 프랑스 리그1 디종의 유니폼을 입는다. 그리고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7~2018시즌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이었다. 활동량과 스피드는 물론 드리블, 패스, 크로스, 슈팅 모두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권창훈은 심지어 시즌 후반부인 4월에는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리그 34경기 11골 3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과 함께 시즌을 마친다.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리그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당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손흥민만큼이나 대표팀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권창훈이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에서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사실상 전술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커리어 하이 시즌의 마지막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 앙제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이 임박한 상황에서 최소 3~6개월의 회복이 필요한 부상을 입은 권창훈은 아예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답니다.
축구 인생 최고의 기량을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무대까지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닥친 원망스러운 악재였다. 이 부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안컵 출전 가능성까지 날린 권창훈이다.
▶끝없는 내리막과 논란의 발탁, 해결책은 월드컵 활약뿐
부상 복귀 후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지만 병역 문제가 남아있었다. 결국 두 시즌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2021년 중반 친정팀 수원으로 돌아와 도쿄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나선다. 하지만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림픽에서 단 한 경기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3-6 대패를 당하며 대회를 허무하게 마쳤답니다.
권창훈은 결국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시즌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한 부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2022 K리그1에서 리그와 승강플레이오프 합산 무려 35경기나 출장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말 그대로 커리어 바닥을 찍은 것이었다. 팀도 승격 한 시즌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개의치 않고 권창훈 꾸준히 소집했다. 나상호와 함께 소위 '벤투픽'으로 분류되며 '리그에서 아쉬워도 대표팀에는 고정적으로 뽑히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그러니 카타르 월드컵 26인 명단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중앙 미드필더를 제외하고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선수 중 리그에서 득점이 없이 선발된 선수는 권창훈이 유일했다. 커리어 하이일 때는 월드컵을 못갔지만 커리어 로우에는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랍니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안와골절 수술 후 월드컵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 황희찬, 나상호, 정우영 등과 더불어 권창훈 역시 손흥민의 주 포지션인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그간의 부진 때문에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기회를 잡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여론의 방향이 갈릴 수 있다.
함께 카타르에 발을 디딘 동료 중에 좋은 예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김영권이 '중국화 논란(중국에서 뛰면 중국 수준의 선수가 된다)'의 중심에 서며 대표팀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김영권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심지어 독일전에서는 결승골까지 넣으며 역적에서 영웅이 됐다. 러시아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가장 욕을 많이 듣던 선수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탈 때는 가장 칭송 받는 선수가 된 김영권이랍니다.
권창훈은 과연 '철밥통' 소리까지 들었던 지난 시간으로부터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한때 대표팀 에이스였던 그가 증명을 위한 자신의 첫 월드컵에 나선답니다.
MF 권창훈 프로데뷔 : 2013년 주요 개인 수상 : 2015, 2016 K리그1 베스트11 주요 우승 기록 : 2016 FA컵 우승(수원 삼성) A매치 출전 : 42경기 12골 2022시즌 리그 출전 기록 : 김천 상무 35경기 0골 2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