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2017년 초 KBS에 사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문재인캠프의 인재영입 1호였답니다.
대선 승리 후 청와대에 입성, 2년 뒤 30대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파격 발탁'됐다.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겠다는 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답니다.
광진을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맞대결로 21대 총선의 최대 관전포인트 지역이기도 했다. 개표 직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오 후보를 꺾으며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입'으로도 불렸던 만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현 여권을 향한 전선의 선봉에 섰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서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저격수'로도 활약했답니다.
11살 연상이자 시인인 남편 조기영 씨와 1남 1녀.
▲ 서울(43) ▲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 KBS 아나운서
‘애 셋 軍 면제’ 비판한 고민정, 과거 “남편이 육아해줘 활동 가능” 발언 재조명 - 2023. 3. 29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국민의힘 저출산 대책에 대해 “아이는 여성이 낳는데 왜 남성에게 혜택을 주는가”라고 비판한 가운데, 과거 “남편의 육아 도움이 없었다면 활동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발언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답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 KBC광주방송의 ‘여의도초대석’에 출연,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저는 여성으로서 워킹맘이긴 하지만 남편의 적극적 지지가 없었다면 사실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며 “남편이 시인이기 때문에 정말 전업주부처럼 아이들의 육아를 다 담당해 줘서 제가 이렇게 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이제 남성들도 그냥 직장 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아내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인식들이 좀 생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답니다.
그는 “저는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어디 가서 워킹맘이라고 얘기하기 죄송스럽다”며 “정말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들은 늘 뭔가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 내 꿈을 향해서 나도 일을 하는데 남편은 죄인의 마음을 안 갖는데, 왜 엄마들은 꼭 죄인의 마음을 가져야 되는가 이 부분은 사회적 인식 개선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 대목인 것 같은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답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최근 고 최고위원이 한 발언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최근 저출산 대책으로 30세 이전에 자녀를 3명 이상 낳을 경우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안을 검토했다는 보도에 대해 “30대 이전에 애 셋을 낳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아이는 여성이 낳는데 왜 남성에게 혜택이 주어지는가”라고 언급했답니다.
계속해서 “경제활동은 기본적으로 남성들이 하니 병역면제를 통해 일하게 해주겠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그 시작점이 아닌가 싶다”며 “이번엔 자녀 수에 따라 증여 재산 공제를 차등 확대하겠다며 아이 셋을 낳으면 4억원까지 조부모에게 증여받아도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꼰대 정책 개발을 멈추고 파격적 제도 개발까지 포함해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전에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저출산 대책으로 30세 이전에 자녀 3명 이상을 낳으면 남성의 병역을 면제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이를 두고 “현실성 없다”는 비판이 나오자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공식 제안한 바 없으며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답니다.
고민정 조기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2018. 5. 1.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직접 남북정상회담 후일담을 전한 가운데 남편 조기영 시인의 반응도 조명받고 있다.
1일 YTN에 출연한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언론사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만남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도보다리에서의 두 분의 만남, 한 30여 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이 됐었는데 원래 도보다리의 폭은 굉장히 좁았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걸어가시기에는 좁았는데 이것을 폭을 넓혔습니다. 바로 저곳이죠”라며 “원래 일자의 의자였는데 그 군사분계선까지 연결을 시키기 위해서 T자형으로 정말로 새로 제작을 했고요”고 밝혔답니다.
고 대변인은 “가장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남북 두 정상이시죠. 두 말 할 것 없고요. 하지만 그분들의 그 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했습니다. 저렇게 음악을 준비하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 의장대 사열하시는 분들 그리고 세트를 만들기 위해서 공사를 해 주셨던 이런 분들. 모두 한 분, 한 분이 다 이 정상회담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가 진짜로 있겠고요”라고 강조했답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가 꾸려진 뒤 문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가 됐다. 특히 남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당시 고 부대변인은 “ 언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9년 내내 내 손에 쥐어진 마이크가 과연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나 싶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문 대표님이 손을 내밀어 줬다. 하지만 시인인 남편의 꿈을 지키기 위해 경제생활을 내가 해야했기 때문에 바로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에 조기영 시인은 “(아내가) 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흔들리는구나 하는 느낌. 해야하는거구나. 이 친구가 가면 경제적인게 어려우니까 ‘대출 받지 뭐’라고 이야기 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