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4일 지명된 강도형(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은 국내 해양 연구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답니다.
1970년 제주(고향 출생지) 출생인 강 후보자는 이번 개각 대상인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다.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기간제 연구원을 거쳐 2006년 한국해양연구원(현 KIOST) 책임연구원으로 정식 입사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KIOST 내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2월 원장까지 올랐답니다.
강 후보자의 주된 연구 영역은 미세조류를 포함한 해양 바이오 분야다. 그는 연구소기업을 3개 창업하는 등 연구 성과를 실용화하는 데도 앞장섰다. 해수부 핵심 업무 중 하나인 해양 분야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그는 KIOST에 재직하면서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한국해양재단 이사, 한국해양학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다른 해수부 주요 업무인 수산, 항만·해운 분야에도 관여했다. 2021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해수부와 인연을 쌓기도 했답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 인선 배경으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답니다.
△제주(53) △인하대 해양학과 △제주대 해양생물학 석·박사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폭력 전과 - 2023. 12. 8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도형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53)이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8일 경찰청에서 받은 범죄경력 조회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30만 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음주운전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준으로 벌금 150만 원의 형이 나온 것으로 봤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김두관 의원은 “폭력과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유한 사람이 장관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법무부의 고위직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