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달콤살벌 아영이가 돌아왔다' 2부가 공개된답니다.
아버지 흥열 씨는 아침부터 온 신경이 축사에 가 있다. 바로 송아지가 태어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김 채취가 끝나고, 김발을 걷어내는 날. 오빠 태진 씨까지 온 식구가 다같이 김 양식장으로 향한다. 김 양식도 끝났다, 간만의 휴식 시간. 식구들은 그동안 돌보지 못한 몸을 돌본답니다.
다음 날, 눈 뜨자마자 시금치 밭으로 달려온 아영 씨. 시금치 수확 소식에 동네 분들이 도와주러 오셨다. 시금치 다듬는 작업은 밤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야심한 밤 아영 씨가 갑자기 길을 나선다.
목포에서 뱃길로 5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엔 작은 섬 마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왈가닥 아가씨 권아영 씨(32)가 산답니다.
대학에 진학하며 섬을 떠났던 아영 씨는 졸업 후에는 인천에 있는 한 물류센터에서 현장관리직으로 일했다. 부정맥에 원형탈모, 성대결절까지 오고, 직장생활에 지쳐 잠시 쉬어가려고 고향에 온 아영 씨는 아버지 흥열 씨(63)까지 갑자기 아프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향에 정착하게 됐다.
'인간극장' 전남 신안군 도초도, 왈가닥 아가씨의 봄날 -2024. 5. 20
오늘(20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달콤살벌 아영이가 돌아왔다' 편이 방송된다.
목포에서 뱃길로 5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는 작은 섬 마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왈가닥 아가씨 권아영 씨(32)가 산답니다.
도초도 소신 마을에서 유일한 미혼 여성인 아영 씨는 예쁘장한 얼굴에 붙임성 좋은 털털한 성격까지 지녀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년 전, 직장생활에 지쳐 잠시 쉬어가려고 고향에 온 아영 씨는 아버지 흥열 씨(63)까지 갑자기 아프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향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혼기가 꽉 찼는데도 다음엔 뭘 심을까 궁리만 하고, 혼자 잘 먹고 잘살 생각뿐인 딸이다. 섬에 선보겠다는 총각이 줄을 섰는데도, 통장에 1억이 찍히기 전엔 연애도, 결혼도 생각이 없단다. 게다가 성질은 어찌나 불같은지 일하다가 조금만 안 맞아도 소리를 빽 질러버리기 일쑤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도초도 권 씨네. 전쟁 같은 봄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