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양조위 기자회견이 6일 오전 11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비정성시',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무간도' 등 유수의 작품에 출연한 양조위로 선정됐다. 양조위는 5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상 소감과 40년 연기 인생,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힌 양조위는 일정을 마친 뒤 KNN 시어터를 나섰다. 그 가운데 양조위를 배웅하기 위해 모여있던 취재진들에게 양조위 아내 유가령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답니다.
유가령은 양조위보다 한발 앞서 등장, 회색 컬러의 체크 무늬 재킷과 검은색 하의를 입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다.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눈빛에서부터 느껴지는 화려한 이목구비로 유가령임이 드러났다.
유가령의 뒤로 등장한 양조위는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월드스타다운 스위트한 팬서비스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유가령은 앞서 SNS를 통해 4일 김해국제공항에 이동하는 과정을 공개, 양조위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동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5일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는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지 않아 투샷 불발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공식 석상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공식 일정을 함께하며 조용히 잉꼬부부의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흐뭇함을 더한다.
한편 양조위는 이날 오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2046' GV에 참석하며, 7일 '무간도' GV에 이어 양조위의 화양연화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랍니다.
- 양조위 프로필 경력 이력
이름 본명은? 양조위 (梁朝偉, 간체: 梁朝伟) 영문명 Tony Leung Chiu-Wai
출생 나이 생일 1962년 6월 27일 (60세) 고향 출생지 영국령 홍콩
국적 홍콩 신체 171cm, 65kg, A형
가족관계 배우자 유가령, 여동생 1명 종교 불교 (티베트 불교)
2021년 9월에 개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웬우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빌런 역할임에도 그 동안 문제되었던 인종차별적 고정관념 요소들을 모두 깨버리고, 오히려 양조위만이 가능한 전매특허의 연기력으로 영화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끌고 나간 것은 물론 극중 불로불사를 표현해낸 양조위의 비주얼과 액션 씬까지 대호평을 받으며 영화도 미국 개봉 주말 예상 성적을 아득히 초월하여 코로나 시국만이 아닌, 역대 개봉 영화들의 흥행 기록을 갱신 중일 만큼 높은 성취를 이루며 흥행 면에서도 성공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평가들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양조위의 연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답니다.
대자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화면/액션 연출과 정말로 1000년을 살아온 것만 같은 양조위의 경이로운 연기력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었기에, 앞으로도 양조위가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활약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양조위의 열성 팬임을 자처한 감독과 출연진들은 물론, 양조위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촬영장을 찾아온 케빈 파이기마저 "그 동안 나름 많은 영화 스타들과 살아있는 전설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양조위를 처음 세트장에서 봤을 때 할 말을 잃었다. 마치 다른 세계의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직접 마주한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양조위는 차원이 다른 아우라를 지닌 영화 배우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야말로 영화 황제의 할리우드 강림이며 그동안 아시아권 스타들이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받았던 대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양조위는 이를 스크린에서 완벽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개봉 기념 인터뷰에 따르면 크레튼 감독은 웬우 캐스팅을 위해 양조위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마침 영화 촬영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고자 했던 양조위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서 연락을 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아내 유가령이 양조위에게 먼저 연락해서 대화를 해보라고 설득했고, 유가령의 조언을 따른 것이 마블과 양조위 모두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다만 이 때문에 주인공인 샹치 역을 맡은 시무 리우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부작용도 좀 있었다. 이에 대해선 평가가 살짝 엇갈리는 편인데, 시무 리우와 제작진의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측도 있는 반면 시무 리우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어디까지나 양조위의 연기력과 존재감이 너무 대단해서 벌어진 일이다. 어차피 샹치 배역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대의 어떤 배우라도 그걸 극복하긴 힘들다'라고 평가하기도 한답니다.
2022년 넷플릭스의 시리즈물에 출연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웨이보에 알려졌다.
- 인기와 성품 알아보기!
일찌감치 레전설의 자리에 오른 톱스타이지만 무척 소탈하고 진실 되고 예의 바른 성품으로 유명하다. 2009년 한국 관광객이 홍콩의 IFC쇼핑몰에 있는 시티슈퍼에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쇼핑하던 양조위를 발견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했는데 흔쾌히 승낙했고, 그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이 일이 한때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음식점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을 한국 여행객이 목격했다고 글도 올라온 적이 있다. 현장에서도 자신에게 극존칭을 사용하는 연기자들과 제작진들에게 토니라고 부르면 된다고 항상 스스로를 먼저 낮추는 겸허함과 휴대폰도 가져오지 않고 촬영에만 몰두하는 헌신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1991년 《첩혈가두》 개봉 홍보를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1997년 10월 10일은 《해피 투게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으나 심의 때문에 일반 상영이 불발되었다. 1998년 8월에 왕가위 감독이 재편집한 95분 버전으로 개봉할 때 감독과 함께 다시금 한국에 왔고, 화양연화로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영웅》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2003년 1월 내한, 무간도 홍보차 2003년 2월 11일 내한[29], 200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2008년 6월 적벽 개봉 홍보 차 내한, 이렇듯 한 해에 한국에 두 번 온 적이 있는 등 양조위와 한국의 인연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2013년 영화 '일대종사'에서는 송혜교와 부부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에 정식 출연 제안을 받고 고사한 적은 없다. 양조위 급의 배우에게는 셀 수 없이 많은 시나리오가 쌓이는데, 단순히 양조위 측에 시나리오를 보낸 것만으로 한국 영화 출연 예정이 있었는데 무산된 듯 홍보에 나선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랍니다.
2015년 4월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의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였는데, 주연배우였던 안성기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안성기와 여러 유명 영화제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왔고 나이가 12년 위인 안성기를 형님으로 부른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지도가 점점 떨어지는 다른 중화권 배우들과 달리, 양조위는 오히려 연기파 배우로서 그 인지도가 확고해지는 추세다. 왕가위라는 좋은 감독을 만났던 이유도 있지만, 양조위는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연기를 시도한 덕분에 그 이름이 점점 더 알려지게 된 것. 양조위 출연작들이 한국에서 개봉되었던 시기가 80년대~2000년대 초반이다 보니 90년대 이후 출생자라면 양조위를 이름만 알고 잘 모르는 경우도 있었지만, 2021년 9월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되면서 개봉 주간 내내 실시간 트렌드에 양조위와 그의 출연작들이 오르내리게 된답니다.
양조위의 이름만 알고 어떤 배우인지 잘 몰랐던 연령대의 관객들은 마블 영화를 보러 갔다가 팬이 되고, 연령대가 있는 홍콩영화 팬들이 양조위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가 MCU에 입문하고[31]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러 왔다가 팬이 되는 등 양조위의 팬층 뿐만이 아니라 MCU의 관객 저변도 한층 넓어지는 엄청난 붐업이 일어나자, 이에 맞추어 그가 출연한 작품의 4K 리마스터링 판이 상영되는 국제영화제는 물론 OTT에서도 양조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VOD 영화 차트에 중경삼림이 랭킹되는 등 그야말로 평생이 전성기인 배우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가 연기한 '웬우'의 인기로 "사랑에 빠진 美친 빌런"..'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양조위 신드롬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올 정도이다.
데뷔 초기부터 장국영, 유덕화, 곽부성, 금성무와 함께 중화권 미남의 대명사였고 60을 앞둔 나이에도 수많은 신규 팬들을 입덕시키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금성무와 함께 출연했던 중경삼림의 223 파트가 끝나고 663이 등장하는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레전드 급 등장씬으로 여겨진다. 2000년대 초반을 포함한 한동안은 수염을 기르기도 했답니다
유가령과 연애하기 전에는 홍콩배우 증화천과 6년 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가 1988년에 최종적으로 헤어졌다. 1986년에는 증화천과 헤어진 시기에 홍콩배우 여미한(黎美嫻)과도 사귄 적이 있었다.
1992년 양조위는 오우삼 감독 주윤발 주연의 《첩혈속집》 (원제: 날수신탐)에 출연하였고, 이 때 홍콩영화상에서 최우수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나, 양조위는 자신의 분량은 주연급인데 조연상은 말도 안된다며 노미네이팅를 거절하였다. 이 거부는 오우삼 두기봉 감독의 지지를 받았고 이 때문에 홍콩영화상의 시장 제도가 개혁되었다고 한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양조위, 지금이 '화양연화' - 2022. 10. 6.
이름만으로도 이미 영화가 되는 배우, 양조위(60)가 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돼 5일 개막한 가운데 중화권 톱스타 양조위가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개막식에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한 양조위는 6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영화제를 빛낸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날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0년간 어떤 동시대 배우와 비할 바 없이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에 출연했고, 세계 영화사에 남을 작품이 많다. 이런 폭과 깊이를 가진 배우는 유일하다 싶을 만큼 대단하다. 한 배우가 성취한 최대한의 영역, 최대치를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매우 특별한 배우”라며 양조위를 소개했습니다.
양조위는 “(아시아영화인)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부산영화제는 많이 와봤는데 보면 볼수록 달라진다”며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더 현대적으로 발전했고, 바닷가도 예뻐졌다. 어제처럼 성대한 개막식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전한 건 부산 팬들의 열정, 아니 이전보다 더 뜨거워진 열기에 가장 놀라웠다. 과거 영화제에 참여했을 때 좁은 영화관 길에도 많은 팬이 찾아줬고, 그 좁은 길을 열정적으로 지나가다가 신발이 벗겨진 기억도 있다. 그들의 뜨거운 열정에 긴장됐던 마음도 편안해졌고 기대도 크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시아 콘텐츠, 그 중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호황에 “한국과 인연이 깊은 만큼 나 또한 한국 연예계를 보면 기쁘고 뿌듯하다. 오래전부터 한국 영화 '8월 사진관' '올드보이' 등 전도연·송강호 등 배우들의 작품을 즐겨봤다. 꾸준하게 ‘K-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며 따뜻한 애정을 보였다.
그가 부산을 찾은 건 2004년 영화 ‘2046’이 개막작에 선정돼 방문한 지 무려 18년 만이다. 양조위는 올해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자신이 선정한 대표작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동성서취’ 등 6편을 선보이고, 야외 무대에서 ‘오픈 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핸드 프린팅 행사 등에도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역대급 규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을 정도입니다.
양조위는 “다양한 (출연)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 고민하다 다채로운 장르로 선정했다. 6편 중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왕가위 감독님의 작품도 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만에서 찍은 영화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번에는 아쉽게 상영되지 않는다”면서 “고심 끝에 정성스레 고른 만큼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인연이 나타난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여러 국가의 작품을 하고 싶다. 어떤 작품이든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며 “마블 작품을 통해 나를 글로벌 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 나의 연기 인생 중 20년이 배우는 단계였다면, 후반 20년은 그 배움을 발휘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 즐기며 연기할 수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이제야 도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축제가 한창인 ‘영화의 전당’ 주변에서는 양조위 팬클럽 '아위미회(양조위 팬들의 모임, 회원수 약 2500명)’ 운영자(40대, 여)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양조위와의 만남을 위해 약 20여명의 팬들이 함께 부산을 찾았다. 지난 4일 공항에서 양조위를 만났는데 표정이 정말 밝고 좋더라. 굉장히 설렌 모습이었다”며 “팬들 역시 부산에서 다시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의미 깊은 곳에서 다시 만나게 돼 상당히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사실 작년에도 부산영화제에서 ‘무간도’ 리마스터링을 봤고, 재작년에는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을 관람했다. 영조위의 영화를 보는 건 좋았지만 팬데믹으로 극장 내가 텅텅 비어 있었고, 거리도 썰렁하더라. 영화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아예 없어 안타까웠다”며 “올해는 작년과 너무 다르게 많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고, 다양한 행사로 양조위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그의 40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전은 팬들에게도 의미가 깊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운영자는 “팬들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겠지만, 양조위 역시 아내와 함께 방문했으니 여유롭게 개인 시간을 가지고 마음껏 부산의 축제를 즐기다 소중한 기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3년 만에 정상화 된 만큼 저마다 안전하게 의미 깊은 시간을 마음껏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답니다.
‘TV스타’로 먼저 이름을 알린 양조위는 1983년 초원 감독의 코미디 영화 ‘광풍83’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무명경찰’(1985), SF물 '철갑무적'(1988) 등을 거쳐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의 '비정성시'(1989)에서 주연인 벙어리 사진사 역으로 열연해 대사 한마디 없지만 신인답지 않은 훌륭한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산마르코 황금사자상을 타며 양조위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홍금보와 함께 무협물 '충의군영'에도 출연한 그는 이렇듯 젊은 시절, 잘생긴 외모로 강인한 청년 역할을 많이 맡았고 여러 무협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홍콩 영화들의 인기가 높아질 즈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홍콩 영화계가 침체기로 접어들었지만, 양조위는 '화양연화'(2000)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무간도’(2002)와 ‘영웅’(2003), ‘색,계’(2007) 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스타가 됐다. 주윤발, 이연걸이 할리우드로 떠나고 장국영과 유덕화의 행보가 더뎌진 동안에도, 양조위는 작가영화와 대중영화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영화사가 기록할 영화들을 자신의 필모에 새겼다. 이 외에도 홍콩영화금자상장에서 5관왕, 금마장에서 3관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남우주연상 최다 수상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빌런으로 출연,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멜로 빌런'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주인공을 뛰어 넘는 존재감을 과시했답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2편이 상영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극장 좌석 100%를 사용한다.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은 111편, 동네방네 비프 상영작은 20여 편이다. 폐막작은 일본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