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아림(본명 박세미)이 폭행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튜버 구제역은 5일 유튜브를 통해 진아림의 폭행 교사 사건 1심 판결문을 공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21일 폭행 교사 및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진아림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직접 폭행한 남성 A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답니다.
사건은 2021년 5월 28일 발생했다. A씨는 피해자와 진아림이 다퉜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 피해자가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으로 찾아갔다. A씨는 차량에 타고 있던 피해자의 머리와 몸통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또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차량 일부를 손괴했습니다.
진아림은 A씨한테 피해자의 위치와 차량을 알려줘 폭행을 사주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진아림은 A씨가 자신에 대한 팬심으로 일으킨 단독 범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진아림의 도움 없이 피해자를 찾아갔다는 진술은 그 신빙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며 기각했답니다.
이어 "진아림은 범행을 부인하는 점, 누범 기간 중 재범한 점, 실형 등 다수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던 것이다"고 판시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이 진아림의 '협찬' 요구를 거절했다가 폭행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인이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진아림으로부터 테이블을 공짜로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아 대신 거절해준 적이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진아림과 갈등을 빚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클럽은 테이블과 룸을 대여해주고 이용료를 청구해 매출을 얻는다. 강남 일대 클럽 테이블 이용료는 평일 기준100만~200만원, 룸 이용료는 3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 혹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에 따라 테이블 가격이 700만원을 넘기도 한다. 진아림은 당시 자신이 연예인인 것을 내세워 협찬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진아림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진아림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답니다.
한편 진아림은 1989년생으로 올해 35세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 아래',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등에 출연했습니다.
"배우 진아림이 폭행 사주" vs 진아림 "무고로 맞고소" -2021. 6. 16
배우 진아림(본명 박세미)에게 사주를 받은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진아림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30)는 특수상해 교사 내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교사 혐의로 진 씨를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A 씨는 진 씨에게 사주를 받은 남성 3명 역시 고소했습니다.
A 씨의 고소장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차에 타고 있다가 이들 3명 중 1명으로부터 폭행당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2명은 망을 보는 등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량도 일부 파손됐다는 내용도 담겼답니다.
A 씨는 “사건 전까지 본 적도 없는 이들 3명이 주먹을 휘두른 배경에는 진아림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 사건이 있기 4일 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진아림이 연예인 무료 협찬을 요구한 것을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진아림이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진 씨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폭행 사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진 씨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A 씨를 무고는 물론 공갈·협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이미 고소했다”라며 A 씨 측의 의혹 제기와 협박 등으로 오히려 자신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곧 양측을 불러 수사할 예정이다. 진아림은 2012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7월 우승자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박세미’라는 본명으로 활동했던 진아림은 같은 해 방송된 FashionN ‘사심연구소’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2년 뮤지컬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와 2016년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 출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