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아울러서, 경찰·언론계 인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나이는 43세)가 '박근혜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와 여러차례 접촉했다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박 특검이 해명을 내놓았지만 의혹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박 특검은 2021년 7월 5일 입장문을 내고 "약 3년 전 전직 언론인 송모씨를 통해 김씨를 처음 만났다. 그리 당시 포항에서 수산업을 하는 청년사업가로 소개받았던 것이다"며 "그 후 2~3회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고 가끔 의례적 안부전화를 한 적은 있지만, 김씨 사업에 관여하거나 행사에 참여한 사실은 전혀 없던 것이다"고 선을 그었답니다.
포르쉐 차량 무상제공 의혹에 대해서는 차를 시승한 뒤 렌트비를 건넸다는 입장을 고수했답니다. 박 특검은 "제 처의 인생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차를 구입한 뒤에, 주기 위해 여러 차종을 검토하던 중 김씨가 이모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렌터카 회사 차량의 시승을 권유했고 회사가 지방에 있는 관계로 렌트를 했던 것이다"며 "이틀 후 차량을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은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던 것이다"고 설명했답니다.
이 변호사는 박 특검이 대표로 있던 로펌 소속 변호사라고 하며, 박 특검이 김씨에게 법률자문 변호사로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박 특검이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차량을 빌린 정확한 날짜와 비용 등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 의혹이 해소되긴 어려울 전망이랍니다.
게다가 렌트비로 250만원을 건넸다는 것 역시 석연치 않답니다. 실제 한 렌터카 업체에 문의한 결과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이틀 렌트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자차보험' 조건으로 100만원이 채 안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