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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2003년 2월 2일 (21세)

고향 출생지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국적
콩고민주공화국

학력
휘문고등학교 (졸업)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재학)

포지션
센터

신체
203cm, 103kg
등번호
휘문고등학교, 건국대학교 농구부 - 30번

콩고에서 온 고교농구 MVP 프레디 "라건아 같은 선수 될래요"
-2021. 8. 25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휘문고 농구 선수 프레디 무티바(18·203㎝)가 아직은 서툰 한국말로 자신의 목표를 말했습니다.


프레디는 23일 강원도 양구에서 끝난 제51회 추계전국남녀 고교농구연맹전에서 남자 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국내 고교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MVP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그는 안양고와 결승전에서 40분을 다 뛰며 23점, 2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003년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태어난 그는 5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으며 농구 선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2018년 5월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에서 약 7개월 정도 생활한 그는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그해 12월 한국에 와서 2019년 휘문고에 입학했답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2학년 출전 기록이 없는 프레디는 이번이 한국에 온 이후 첫 우승이다.

그는 "우승하니 기분이 좋다"며 "킨샤사에 있는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는데 좋아하신다"고 쑥스러워했다.

일본으로 향할 때부터 혼자였던 그는 2019년에 한 번 집에 다녀왔고, 이후로는 계속 한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 근처에서 후배와 함께 생활하는 그는 "부모님이 보고 싶은데, 가끔 영상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키 190㎝인 아버지와 185㎝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레디는 "지금도 키가 크고 있다"며 "부모님은 운동하지는 않으셨고, 저 혼자 농구 선수"라고 소개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그의 형제가 12명, 여동생 2명이나 되는 대가족이랍니다.


한국에서 지낸 지 이제 3년 정도인 프레디의 국적은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이다. 다만 5년을 채우면 한국 국적을 얻어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다.

휘문고 송영진 코치는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고, 정말로 수비에서도 블록슛 타이밍이나 파워가 좋아서 상대 선수들이 버거워한다"며 "최근 일대일 능력도 많이 좋아졌고, 자유투 성공률도 높아졌다"고 칭찬했답니다.

반면 "미들슛 타이밍이 늦고, 슛 거리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어도 좀 더 능숙해지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어를 쓰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란 그는 프랑스어, 스와힐리어와 콩고민주공화국 현지어, 영어 등을 구사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도 조금씩 하지만 7개월 정도만 지낸 일본어가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한답니다.

옆에 있던 송영진 코치가 "일본에서는 여자 친구 만나서 그렇구나"라고 놀리자 웃음으로 답한 프레디는 "일본어는 한국어에 비해 읽고 쓰는 것은 어려운데, 말하기가 더 쉽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태원 클라쓰'와 같은 한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기도 했다.

'롤 모델'을 물으면서 같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디켐베 무톰보를 말할 것이라고 짐작했지만 그는 "스테픈 커리"라고 답했다. 등번호 30번도 커리의 번호와 같습니다.

슛 거리가 길지 않고, 골밑에서 수비 능력이 탁월한 플레이 스타일은 무톰보 쪽에 가깝지만 송영진 코치는 "커리나 르브론 제임스처럼 외곽에서도 화려한 경기를 하는 선수를 좋아하더라"고 소개했다.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는 라건아(KCC)와 리온 윌리엄스(SK)를 좋아한다고 했답니다.

"아직 라건아와는 만난 적이 없고, 윌리엄스는 KCC 소속일 때 함께 연습할 기회가 있었다"는 프레디는 "앞으로 KBL에서 뛰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