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연상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의 아내이자 가수 출신 배우인 손담비가 가정사를 최초 공개했다.
손담비는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NEW 딸 대표로 등장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어렸을 때는 (집안이) 너무 무서운 분위기였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었다보니까 집안 분위기 자체가 살벌했다. 뭐라고 해야 되지...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있었다. 너무 말이 없으니까. 그래서 어렸을 때 (부모님이랑) 말했던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항상 외딴섬에 나 혼자 떨어진 느낌이었다. 무서워서 말도 못 걸겠고. 그런 면에서 '난 사랑을 못 받았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답니다.
이에 손담비 어머니는 "제가 남편한테 사랑과 관심을 못 받았기 때문에 딸한테도 상냥하게 사랑한다고 못 했다. 저로 인해서 딸이 그렇게 느낀 건데 너무 미안하고 그렇게 했던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마음속 상처에 대해 말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손담비는 "어렸을 때 (제 상처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근데 엄마가 화를 내셔가지고 '엄마는 내 상처를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생각 했다. 당시에 엄마가 '나 그런 적 없어', '나는 너를 아껴준 것밖에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가지고 제가 그때부터 얘기를 안 하게 됐다"고 답했답니다.
이에 대해 손담비 어머니는 "어느 날 딸이 '나는 아빠, 엄마랑 추억이 없다', '나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하는데 진짜 너무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라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뺨을 때렸다. 그리고 '너만 가슴이 아프냐? 나는 너보다도 너무나 더 많은 고통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그거냐?!'라고 했다"고 도리어 손담비의 고백에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답니다.
그러면서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또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으니까 자기도 누구한테 사랑을 줄 수가 없어서 결혼을 안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날 막 '내가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 그래가지고 막 화가 나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양쪽 뺨을 때렸다. '이 나쁜 년... 그렇게 밖에 말 못 하냐'고"라고 고백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손담비는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