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아들 불법도박·음란댓글 방치… 정말로 집단 린치 굴복 안해" -2025. 5. 29.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호 씨의 불법 도박·음란 게시물 논란은 가족의 사소한 일탈이 아니라 국가 지도자가 져야 할 공적 책임 문제"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을 "집단 린치"로 규정하고 "굴복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이 후보는 먼저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가 약 2년 동안 700회 넘게 2억 3000만원 상당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했고 저급한 혐오 표현까지 게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이를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임"이라며 "그런 인물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와 검증 의무를 가로막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날 오후 2시까지 허위사실 게시물 삭제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불응 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예고했답니다.
자신의 TV 토론 발언이 '혐오'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는 "원문이 워낙 저열해 최소한의 구체성을 유지하며 순화하려 노력했다"며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이 같은 표현을 쓴 당사자의 행태"라고 반박했다. 다만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위를 통한 의원 제명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실제 발언이 확인된 상황에서 질문한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재명식 독재"라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거짓말의 편이 아니라 진실의 편에 서 달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당원 가입 추이는 "하루 만에 천 명 가까이 늘었다"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자평했다.
한편 수원지검은 지난해 6월18일 이동호씨를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약식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