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정순택(나이는 60세) 대주교가 "갑작스런 임명 소식을 받고 굉장히 많이 저 자신도 놀랐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정 대주교는 2021년 10월 28일 오후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정순택 대주교 임명 감사미사'에서 "뜻밖의 임명이었다. 그리고, 또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모습으로 이렇게 임명 소식이 전해졌던 마음이다"고 몸을 낮췄답니다.
이어 "선임 교구장님이신 염 추기경님께 많은 것을 여쭈어가면서 또 우리 선후배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가면서, 우리 교회 안의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을 정말로 해보겠다"라며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우리 서울대교구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고 청했답니다.
이날 미사에는 정 대주교와 아울러서,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교구 보좌 유경촌, 손희송, 구요비 주교가 참석했답니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을 통해 "부족한 제가 지난 9년 5개월 동안 서울대교구장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함께해주심에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며 "깊은 심신과 높은 학식 고귀한 영성을 지닌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을 교구장으로 뽑아주신 성령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답니다.
미사 후 새 교구장을 위한 축하식이 간단히 진행됐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음을 알려 드리는 마음입니다"라며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의 사목 소임에서의 사임을 수락하셨던 것이다"라고 전했답니다.
정 대주교는 1961년 대구(고향 출생지)에서 출생했답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공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편입해 1986년 가르멜회에 입회했습니다. 지난 1992년 7월 16일 가르멜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2000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Biblicum)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답니다.
귀국 후 수도원에서 여러 보직을 거친 후 로마 총본부에선 최고 평의원으로서 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담당 부총장으로 일한 뒤에, 지난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답니다. 2014년 2월 5일 주교품을 받은 후 교구에서는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를 맡아와씁니다. (정순택 프로필 경력 이력 누구)
고인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또 한 번 공개 지지 의지를 드러냈답니다. 김 이사는 2021년 10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11월 5일은 윤석열 후보가 당내의 경선을 통과하는 날”이라며 운을 뗐답니다.
김 이사는 “(윤 전 총장이) 무엇보다도 현 정권의 무도 무치 무능한 패거리 권력을 타도하는 것에 가장 앞장섰다”라고 했답니다. 이어 그는 “윤석열 후보가 수많은 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의와 상식과 공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줄 유일한 적임자임을 증명하는 선거 결과가 될 것을 확신하는 마음이다”라면서 “그날까지 우리 모두 끝까지 파이팅 해주시기 바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답니다.
이전에 김 이사는 지난 8월에도 윤 전 총장을 향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답니다. 그는 “불의와 당당히 맞서 싸운 윤석열 전 총장만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진정한 적임자”라고 평가하면서 “마치 군정 종식을 위해서 목숨 바쳐 민주화 투쟁을 한 김영삼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라고 극찬했답니다.
그는 지난 7월 윤 전 총장이 YS도서관을 찾아 향후 대선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사실을 언급을 하며 “무엇보다 내년 3월 9일에 실시할 대선에서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라고 했답니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7일 경에 재보선 결과가 압승으로 나온 것도 단지 국민의힘만의 승리라기보다는 결국 현 정권의 더러운 치부들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낱낱이 밝힌 윤 전 총장의 공로가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선택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치를 포함한 모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기원하는 마음이다”라고 응원했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이는 정치·인생 역정을 함께 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닌 그의 부인 이순자(1939년생) 여사였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별세한 지 3일 째인 28일 이 여사는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았던 것입니다.
조문 후에 “5ㆍ18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은 정말로 없는가”, “유족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굳어진 표정으로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황급히 자리를 떴답니다.
이날 오후 빈소에 도착한 이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등과 10여분 간 대화를 나눴답니다.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총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임재길 전 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뒤에 “이 여사께선 ‘전 전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함께 못 왔던 것이다, 죄송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영부인(김 여사)과는 오랫동안 같이 여러가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를 하시고 건강 이야기를 나누셨던 것이다”고 전했답니다. “두 분에게는 (남편이)군 생활 할 때 이야기가 정말로 가장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답니다.
노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로서, 육사 출신 결사 조직 ‘하나회’를 꾸리고 12ㆍ12 쿠데타를 함께 주도했답니다. 이전에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 전 대통령 측이 전했답니다. 지금은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랍니다.
김옥숙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에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도착했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이 여사를 비롯한 정ㆍ재계 인사들의 조문을 직접 받으며 4시간 30여분 가량 빈소를 지킨 뒤 입관식이 끝난 후 자리를 떴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에 걸쳐 천주교식으로 진행됐답니다. 지난 2006년 병상의 노 전 대통령에게 세례를 했던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가 마지막 기도를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