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25m 메달 기대주 양지인 "사격하면 내 이름 떠오르게 만들 것" -2024. 7. 4
사격 금메달 기대주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파리 올림픽 출정식을 가졌다. 장갑석 총감독은 이 자리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획득이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목표에서 동메달 2개를 더했습니다.
사격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차례로 출전한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금3·은2·동3) 뮌헨(은1·동2) 월드컵에서 차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목표를 이룬다면,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2012 런던 올림픽(금3·은2)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금메달 기대 종목은 여자 25m 권총이다. 이 종목 랭킹 2위 양지인이 출전한다.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에서 41점을 기록하며 당시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바쿠 월드컵 1차 경기에서도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그는 지난해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답니다.
파리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양지인은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대회가 점점 다가오다 보니 더 떨리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사대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다"라며 웃었다.
양지인과 함께 여자 25m 권총 종목 출전하는 김예지(32)는 이미 수차례 금메달 획득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양지인은 선배이자 경쟁자인 김예지를 보며 "항상 자신감 있는 예지 언니가 부럽다. 어떤 부분은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며 "나도 실전에서는 차분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도 나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 양지인은 "사격하면 가장 먼저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좋은 성과도 많이 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양지인에게 이번 올림픽은 좋은 기회다. 목표는 당연히 메달 획득이랍니다.